넥센 이정훈 FA 5억 계약! 야구장

출처: 뉴시스


결국 2년 5억 계약에 합의했다.

이정훈은 십 여년이 넘는 무명생활을 거쳤다.

이제 은퇴할 나이가 되었지만, 그는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찾았다.

그리고 2009년, 전통적으로 불펜이 약한 롯데에서 기회를 잡는다.(2008인지 2009인지 가물가물하지만 2009가 맞는듯하다.)

애킨스가 마무리로 있었지만 앞의 필승조가 전무한 상황에서

이정훈은 좋은 역할을 해줬다.

엄청난 웨이트 훈련을 통해 구속을 끌어올린 게 비결이였다.(147km 정도는 나도 봤었고 소문으로는 150도 넘었다고 한다.)

연봉조정을 통해 거의 최저 연봉이었던 금액을 올리려고 구단과 대립했으나 실패하고 4천만원도 안된 계약을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이듬해 구속 저하와 혹사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트레이드되게 된다.

내가 기억하기로 3경기 연속 4실점이였나...4경기 연속 3실점이였나 내가 본 경기에서 모두 무너지며

팀 승리는 물론이고 방어율이 10점 대까지 올라간 게 기억이 난다.

후반기에 어느정도 회복을 했으나 팀은 그를 잡지 않았고,

기회가 많은 넥센으로 갔다.

더 이상 145에 육박하는 속구는 볼 수 없지만, 30대 중반 치고는 묵직한 속구와, 스플리터와 같은 짧은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하고 있

다.

계약금 1억, 매년 연봉 1억, 그리고 옵션 1억.

정성훈, 김주찬, 이진영과 같은 대어급 FA에 비해서는 보잘 것 없지만,

지금이 바로 그가 십 수년간 노력한 인생이 보상받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30대 중반에 구장 근처 원룸을 잡고 가족을 위해서 공을 던진 사나이.



"40대까지도 던지고 싶다" 라고 한 그.


초심을 잃지말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은퇴했으면 좋겠다. 

이정훈 화이팅!